비채혈 혈당 측정 기술의 발전은 당뇨병 환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혁신이다. 기존의 혈당 측정 방식은 환자들이 일정한 시간 간격마다 스스로 채혈을 해야 했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겪는 고통과 불편함은 결코 작지 않았다. 또한, 위생적인 측면에서도 문제가 많았으며, 상처 부위에서 감염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도 상존했다. 그렇기 때문에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연구자들은 피를 뽑지 않고 혈당을 측정하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왔다. 하지만 비채혈 방식이란 그 자체로도 도전적인 연구 주제였고, 다양한 기술들이 시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정확도와 재현성 등의 문제로 실제 상용화 단계까지 이르지 못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서강대학교 물리학과 이기진 교수팀의 연구가 주목받고 있다. 이기진 교수와 그의 팀은 최근 비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