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크리스토퍼 놀란의 신작 '오디세이'와 나홍진의 'HOPE'가 나란히 개봉돼 화재다. 그래서 고맙게도 이 두 영화를 비교해 볼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가 생겼다. 시간이 좀 아깝긴 하지만. 먼저 영화 '오디세이'를 살펴보자. 이 영화를 이해하려면 고대 그리스, 미케네의 '크세니아 : 환대'라는 문화에 대해 알아야 하는데 나도 이번에 다시 리마인드 하게 된 문화고 역사다. 좀 천천히 기억을 더듬어 보니 틀림없이 배웠었던 것 같고 그게 한 40년 넘은 것 같아 가물거림이 어쩌면 당연하겠다 싶다. 뭐 어쨌거나 치안과 국가 시스템이 부재하고 이해 안 되는 모든 것을 신의 탓으로 돌리던 야만의 시대. 낯선 이방인을 환대하며 숙식을 제공하는 크세니아라는 이 규범은, 내가 베푼 환대가 언젠가 길을 잃은 나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