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중음악사에서 가장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 조용필이 11년 만의 신보를 통해 우리 시대의 새로운 문화적 좌표를 제시했다. 2014년 19집 '헬로(Hello)' 이후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침묵하던 그가 선보인 20번째 정규앨범은, 현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문화적 메시지를 담아낸다. 특히 이번 앨범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75세라는 나이가 무색할 만큼 세련된 사운드와 젊은 감각이 돋보인다는 것이다. 짜릿한 전기기타의 선율, 시원하고 매력 넘치는 보컬, 그리고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된 사운드는 조용필만의 독특한 모던 록 스타일을 완성시켰다. 타이틀곡 '그래도 돼'는 현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을 위한 위로와 공감의 메시지를 담았다. 이 곡의 작사를 맡은 임서현이 언급한 '하프웨이'(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