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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의 저성장 고착화와 한국 경제의 과제는?

221b_bakerst 2024. 10. 28.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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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제외한 세계 경제의 성장 둔화: 글로벌 경제 위기인가, 저성장의 고착화인가?

지난 몇 년간 세계 경제는 전반적으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미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들이 낮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국제통화기금(IMF) 등 다양한 글로벌 기관들이 발표한 전망치도 암울하다. IMF는 코로나19 팬데믹 전 세계 경제 성장률이 평균 3.7%였던 반면, 최근에는 약 3.2%로 하향 조정된 상태다. 여기에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긴장, 초긴축 재정 정책 등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고성장의 시대는 막을 내리고 저성장 고착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예외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은 약 2.6%, 내년에도 2.2%로 견고하게 예상되고 있다. 이와 같은 미국 경제의 탄탄함은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자본과 인재가 미국으로 몰리는 현상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한국을 비롯한 많은 국가들은 이 같은 자금 및 인재 유출에 직면하고 있다.

실물 경제와 자산 시장의 괴리: 자산 시장의 움직임에 따른 경제 예측의 복잡성

실물 경제의 둔화와 자산 시장의 움직임은 서로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실물 경제가 좋지 않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자산 시장도 부진할 것이라는 예상으로 이어지기 쉽지만, 자본 시장은 오히려 금리 인하가 예상되면 활기를 띠는 경우가 많다. 이는 자산 시장이 실물 경제와 분리되어 움직이는 경향 때문이다. 흔히 사용되는 표현 중 하나인 "월스트리트와 메인스트리트의 격차"는 바로 이러한 현상을 나타낸다. 실물 경제는 소득, 소비, 고용과 같은 경제 활동에 집중하고 있는 반면, 자산 시장은 금리 인하 기대감을 반영하며 오히려 투자 기회가 늘어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최근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주식이나 부동산 자산의 가격이 크게 떨어지지 않고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실물 경제는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금리 인하의 가능성이 자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한국 경제의 어려움과 저성장의 고착화 가능성

한국 경제의 어려움은 국제적 요인뿐 아니라 국내적 요인들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발표된 3분기 GDP 성장률은 0.1%에 불과하여, 전문가들이 예상한 0.5%를 크게 밑돌았다. 이와 같은 저성장은 한국 경제의 펀더멘탈이 매우 약화되어 있다는 신호로, 여러 전문가들은 이를 우려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또한, 한국의 인재와 자금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는 것도 현재 경제 문제를 악화시키고 있다.

한국은 고령화 사회에서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고 있으며, 이는 노동력 감소와 생산성 둔화를 유발하여 경제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같은 한국 경제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성장 모델이 필요하며, 과거의 성장 방식을 고수하기보다는 변화에 대응하는 유연한 정책이 요구된다.

글로벌 경제에서의 한국의 위치: 변화에 대비해야 할 시점

미국과 유럽이 자국 내에서의 자산 성장을 도모하는 동안, 한국 경제는 다른 방향으로의 선택을 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 전통적으로 한국 경제는 수출 주도형 경제 구조를 기반으로 성장해왔으나, 무역 환경의 변화로 인해 이러한 방식에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복귀할 가능성에 대비하여 한국은 새로운 무역 전략과 자국 내 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특히, 최근의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의 여파로 한국 경제는 부동산 및 소비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유동성 공급 정책의 조정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러한 정책 조정이 실물 경제와 자산 시장 모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위해서는 보다 긴밀한 정책 조율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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