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지역별 특징 - 라차다, 스쿰빗, 방람푸, 실롬, 시암, 펀짓, 빠뚜남
방콕의 여행자에게 중요한 능력중 하나는 지도를 보고 지역별 특징을 이해하는 것이다.
사실 현지에 가보지 않은 상태에서 지도만 보고 현장감을 갖기란 어려운 일이지만 여행전 한번이라도 지도를 보고 지명과 위치를 익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과는 하늘과 땅만큼의 차이가 있다.
방콕의 지명은 어렵다.
태국인에게 지도나 책자에 나온 이름을 그대로 말하면 못알아듣는 사람들이 많다.
그것은 태국어에 성조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호텔이름 등을 우리가 알고있는 영어로 발음하면 이 또한 십중팔구는 못알아듣는다. 왜냐하면 태국인들은 그네들의 발음방법이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윈저 호텔은 '윈써 호텔'로 발음해야한다. ('써'부분 강조)
태국인들은 V를 W처럼 발음하고, T를 묵음처리하는 경우가 많다. 성조와 발음의 차이 때문에 지명을 가지고 택시운전수에게 목적지를 알려주는 일도 그리 쉽지만은 않다. 이런 경우를 대비해서라도 지도를 꼭 갖고다니는게 좋다. 또한 현지어로 씌어진 지명을 갖고 있으면 큰 도움이 된다.
타논, 쏘이
타논은 태국말로 도로라는 뜻이다. 영어론 road, avenue가 된다. 쏘이는 큰 도로의 샛길을 부르는 말이다. 쏘이 1, 쏘이 12는 타논 스쿰빗의 샛길을 말한다. 어떤 쏘이는 점점 커져서 타논이 되기도 한다. 쏘이 아속이라고 하기도 하고 타논 아속이라고 하기도 한다.
[ 라차다 Rachada ]
라차다는 서울의 강남처럼 새롭게 개발된 지역으로 구시가지나 스쿰빗 지역에 비해 도로가 잘 정리되어 있고 새로 지은 대형건물들이 많은 지역이다. 유흥가 역시 점점 규모가 커져 기존의 다른 유흥가들을 압도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행자들에게 라차다는 주로 유흥가로서 알려져있지만 이쪽에도 꽤 많은 숙소와 대형 쇼핑몰 등이 있다.
- 유흥가와 호텔들 라차다피섹 로드
라차다는 스쿰빗 로드와 만나 북쪽으로 뻗은 아쏙 딘댕 로드가 이름이 바뀌는 라차다피섹 로드 주변을
가리킨다. 라차다피슥 로드와 라마 9세 로드가 만나는 교차로에는 포츈 호텔이 있으며 북쪽으로 라차다피슥 로드를 따라 까루프, 로빈슨 등의 대형마트가 있다.
로빈슨 백화점 위쪽부터는 이제 본격적인 유흥가가 시작되는데 크리스탈, 엠마뉴엘 등으로 대표되는 바디 마사지샵으로부터 스파크, 할리웃, 댄스 피버 등으로 대표되는 나이트 클럽들이 몰려있다. 라차다의 바디마사지샵은 그 규모가 크고 고급화되어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곳은 현지인들과 관광객이 함께 이용하는데 바디마사지라고 씌여있지는 않고 엔터테인먼트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한다. 가까운 거리에는 머천코트, 그랜드 호텔 등이 있다.
할리웃, 댄스피버 그리고 빠쿵파오 대형홀에 라이브 밴드, 최신 노래와 춤으로 유명한 할리웃과 댄스피버는 넘어지면 코닿을 거리에서 서로 경쟁하며 함께 손님을 모으는 업소들이다. 길건너편은 빠쿵파오라는 이름이 붙여진 지역으로 새벽까지 영업을 하는 해산물 전문점과 규모가 작은 술집 등이 모여있어 역시 불야성을 이룬다.
- RCA
라차다에서 또 주목할만한 곳이라면 RCA를 들 수 있다. RCA는 Royal City Avenue 의 이니셜로 라차다피슥 로드 주변에 있는 한 골목길(펫부리 로드와 라마 9세 로드를 잇는)을 말한다.
이 골목길에는 신세대들이 주로 이용하는 디스코텍이 몰려있다. 이런 디스코텍은 할리웃같은 태국 천지
라이브 클럽과는 달리 라이브 대신 DJ가 있고 무대가 없는 대신 자기자리에서 일어나 춤을 출 수 있다.
루트 66은 RCA에서 가장 인기있는 곳이다. RCA의 디스코텍에 오는 층은 주로 20대 초반으로 어린 편이다.
[ 방람푸(Banglampu) ]
방람푸는 배낭여행자의 천국 카오산 로드를 품고 있는 지역을 말한다. 왕궁과 가까운 위치 때문에 일찍부터 저렴한 여행자의 숙소가 발달되었고 이제는 그 자체의 이름이 안가보면 안될 하나의 관광지처럼 되어버린 곳이다.
여행자들만 있는 건 아니다. 방람푸에 몰리는 것은 여행자만이 아니다. 전세계에서 온 여행자들이 모이다보니 이들의 문화를 염탐(?)하고 교류하려는 태국의 젊은이들도 덩달아 모이게 되는 것이다. 가까운 곳에 탐마삿 대학과 실파콘 대학 등이 위치해있어서 이들 대학생들도 방람푸의 일원으로서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이들은 카오산보다는 강변의 파아팃 로드에 근거지를 두고 시간을 보내게 된다.
- 파아팃 로드
파아팃 로드는 선술집, 세련된 바와 카페, 음식점 등이 뒤섞여 마치 대학로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대부분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젊고 흥겨운 분위기이다. 톤포라는 이름의 해산물 식당도 강변쪽으로 위치해있다. 파아팃 로드의 북쪽 끝에는 파쑤멘 요새와 그 요새를 둘러싸고 있는 공원이 있다.
밤시간에도 꽤 많은 사람들이 나와 시원한 강바람을 쐬는 곳이니 파아팃 로드를 가게 되었다면 들릴만한 곳이다.
- 길거리표 먹거리 천국
파쑤멘 요새에서 방람푸 운하를 따라 이어지는 파쑤멘 로드는 저녁때면 노점상 식당의 천국으로 바뀐다. 좁은 골목에는 작은 음식점들과 노점상들이 모여 쉬지않고 음식을 만든다.
이곳은 여러가지 음식을 만들기보다는 한두가지에 매달리는 전문화된 음식점이 많다. 주로 로컬들을 상대로 하기 때문에 가격이나 맛에서도 장점이 많다고 생각된다. 태국의 길거리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이곳은 천국이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 수쿰윗(Sukumvit) ]
수쿰윗은 스쿰빗 로드를 중심으로 한 지역을 말한다. 태국인들은 V를 발음하지 않아 '스쿰윗'이라고 부른다. 방콕에서 가장 많은 호텔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이태원같은 외국인의 특구로 이해해도 좋다.
- 쏘이
스쿰빗 로드는 펀짓 로드가 그대로 이어진 것으로 나나 엔터테인먼트 플라자 부근으로부터 쏘이(스쿰빗 대로에서 파생되어진 골목길)가 시작된다. 쏘이는 번호가 붙여지게 되는데 스쿰빗 북쪽으로는 홀수, 남쪽으로는 짝수가 사용되며 서쪽으로부터 작은 수부터 시작한다.
즉 대로 북쪽 쏘이는 1,3,5,7,9 로 번호가 사용되며 남쪽은 2,4,6,8,10 으로 붙여진다.
북쪽과 남쪽의 번호는 쏘이 8,9 정도까지는 서로 마주보는 식이다가 그 이후 북쪽 번호가 빨라지게 된다. 그것은 북쪽에 골목이 더 많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쏘이 31 건너편에는 쏘이 22가 위치하고 있다. 쏘이 31 건너편에 당연히 쏘이 30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쏘이는 다 같은 사이즈의 골목은 아니며 그 중에는 스쿰빗 로드만큼 넓은 도로도 있다. 그런 도로는 숫자 외에도 고유명사가 붙기도 한다. 나나(쏘이 3), 아속(쏘이 21), 통로(쏘이 55)가 대표적이다.
- 수쿰윗의 끝에서 끝
스쿰빗 로드의 서쪽끝은 펀짓과 연결된다. 펀짓에서 뻗어나온 펀짓 로드는 쏘이 루암루디와 익스프레스 웨이와 겹치지는 부분을 지나면서 스쿰빗 로드로 바뀐다. 스쿰빗의 동쪽 끝은 방콕의 동쪽 끝과 비슷하다고 보면 되는데 동부 버스 터미널인 에까마이가 있는 쏘이 63 정도까지가 여행자와 관련있는 부분이다.
- 수쿰윗의 중심가
스쿰빗 로드 중에서도 중심가라고 한다면 스쿰빗 서쪽끝부터 쏘이 24 정도까지로 말할 수 있다.
이 사이에는 메리엇, 랜드마크, 앰버새도, 웨스틴, 쉐라톤 그랑, 윈저스윗, 임페리얼 퀸즈파크 등 방콕의 잘 알려진 호텔들이 자리잡고 있다. 이곳은 워낙 많은 호텔과 식당 등의 업소들이 자리잡고 있어 방콕에서도 가장 복잡한 지역으로 꼽힌다. 서쪽 끝에서 쏘이 24까지는 좀 멀긴 하지만 그 내부에서 움직이는 것은 걸어서도 가능하다.
- 수쿰윗 로드와 함께 뻗어있는 BTS
스쿰빗 로드는 지상철인 BTS 로 연결되어 있다. 나나 스테이션, 아속 스테이션, 프롬퐁 스테이션 등이
스쿰빗에 연결된 BTS 역이다.
- 대형백화점과 공원
외국인이 많이 묵는 호텔이 많다는 것은 주변에 식당이나 쇼핑센터 등도 발달될 수 있는 조건이 된다.
스쿰빗 로드와 쏘이를 따라 크고 작은 식당과 노점상들이 늘어서있다. 로빈슨과 엠포리움 등 대형 백화점도 각각 쏘이 19와 쏘이 24에 자리잡고 있다. 쏘이 22와 24 사이에는 방콕 시민들의 휴식처인 벤짜씨리 공원이 있다.
- 코리안타운, 수쿰윗 플라자
쏘이 10과 12 사이에는 한인식당과 가게가 모여있는 빌딩이 있는데 그것을 스쿰빗 플라자라고 부른다.
이 건물 뿐 아니라 일대에 한국인 관련 상점들이 많이 모여있는 편이다. 방콕 최대의 한인지구이다.
스쿰빗 플라자에는 10여개의 한국음식점이 있고 입구 부근에 마사지샵겸 여행사인 킹앤아이가 위치한다. 그 외에도 당구장이나 노래방 등의 유흥시설과 여행사, 한국식품점 등이 있다.
[ 실롬 Silom ]
실롬은 라마 4세 로드로부터 강변을 잇는 실롬 로드 주변을 가리킨다. 세계적으로 악명높은 아고고 거리 팟퐁과 사무건물들이 모여있는 살라댕 로드, 컨벤트 로드, 룸피니 공원 등이 실롬에 속한다.
직장인들을 많이 볼 수 있는 살라댕 로드, 컨벤트 로드환락의 거리 팟퐁
우선 실롬에서 여행자들에게 가장 먼저 부각되는 곳은 팟퐁이다. 실롬 로드와 수라웡 로드 사이를 잇는 많은 골목 중 하나인 팟퐁 Patpong 은 수영복 차림의 태국여성들이 봉을 잡고 춤을 추는 아고고의 메카이다. 그곳에서는 태국여성들과 외국남성들간의 성매매가 너무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퇴폐라는 딱지를 뗄 수 없다. 그러나 그것을 감추지 않고 그대로 노출하는 개방성 때문에 사람들로 하여금 죄의식이나 마음에 부담감을 덜 갖고 이곳을 찾게 만드는 것이다.
팟퐁은 꼭 팟퐁 골목 하나만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며 주변으로 아고고와 바디마사지, 나이트 클럽 등이 조성된 다른 골목들도 포함한다. 이 골목들은 저녁때부터는 야시장으로 바뀌어 아고고를 찾아온 사람들의 쇼핑욕구도 자극한다.
팟퐁 때문에 실롬이라는 지역의 이름마저 저질스런 유흥가로 매도되는 경향은 있지만 사실 실롬은 사무용 건물이 집중적으로 모여있는 곳이다. 출퇴근 시간에는 깨끗한 복장으로 바쁘게 걷는 방콕의 직장인들을 구경하기 쉬운 곳이다. 실롬 로드에서 파생되어진 살라댕 로드, 컨벤트 로드, 라마 4세 로드가 대표적이다.
실롬 로드와 라마 4세 로드가 만나는 부근 모습
실롬 로드와 라마 4세 거리가 만나는 주변에는 로빈슨 백화점, 센트럴 백화점 등의 쇼핑센터가 있으며 수라웡 로드와 라마 4세 로드가 만나는 지점에는 짐톰슨의 본점이 위치해있다. 수라웡 로드와 태국 천지
실롬 로드 사이의 라마 4세 로드에는 해질녘부터 다양한 노점상들이 나와 영업을 하는데 태국 서민들의 밤문화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마주보고 있는 룸피니 공원은 방콕에서 가장 큰 공원으로 산책하거나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곳이다.
살라댕 스테이션
실롬 로드의 팟퐁 근처에는 BTS 살라댕 스테이션이 있어서 상습적인 교통체증을 피해 다른 지역으로 옮겨다닐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 씨암(Siam) ]
씨암은 라마 1세 로드와 파야타이 로드가 만나는 교차로 부근을 가리킨다. 이 교차로를 중심으로 씨암 센터, 마분콩 등 대형 쇼핑몰이 위치해 있고 서울의 명동에 비견될 수 있는 씨암 스퀘어라는 상권이 발달해있다.
- 젊은이의 거리, 씨암
씨암이라는 단어는 태국의 옛국호이며 '싸얌'이라고 발음하기도 한다. 이 지역은 스쿰빗 못지않게 분주한 지역이나 성격은 많이 다르다. 스쿰빗이 외국인 관련 숙박시설이 많이 분포한 반면 씨암은 태국인, 그것도 젊은이들이 이용하는 쇼핑 관련 시설이 많은 편이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간이니 식당이나 극장 등의 편의시설도 다양하게 갖추어진 편이다.
- 국립경기장, 싸남낄라 행찻
씨암의 서쪽끝은 국립경기장 정도로 보는 것이 맞다. 사거리에서 그리 멀지 않은 위치에 있는 국립경기장은 축구경기나 행사가 있을 때를 제외하곤 한산한 모습이다. 경기장 앞에는 BTS 내셔날 스타디움 스테이션이 있다. 이 역은 BTS의 두개의 선 중의 하나인 실롬선 Silom Line 의 출발역이다. 국립경기장에서 출발한 스카이트레인은 다음 역인 씨암 스테이션에서 스쿰빗 라인과 만나게 된다. 국립경기장은 태국어로는 '싸남낄라 행찻'이라고 한다.
- 쏘이 까셈싼 1과 2
국립경기장 맞은 편에는 여행자들과 관련이 있을만한 두개의 골목이 있는데 까셈싼능과 까셈싼썽이다.
먼저 사거리 쪽으로 더 가까운 위치에 있는 까›뻥磯은 저렴한 게스트하우스들이 모여있는 배낭여행자의 거리이다. 카오산과는 비교할 수 없는 단촐한 모습이지만 그래도 시내에선 가장 큰 배낭여행자 촌을 이루고 있는 모습이다. BTS 스테이션이 가깝고 마분콩이나 씨암 스퀘어가 가까와서 위치적인 유리함이 있는 곳이다.
몇미터 차이로 나란히 뻗어있는 까셈싼썽은 골목의 끝에 짐톰슨스 하우스가 있다. 이곳은 짐톰슨의 생가로 현재는 박물관이자 짐톰슨의 매장이 있어서 여행자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능'과 '썽'은 각각 태국어로 숫자 1과 2를 나타낸다. 따라서 이 골목의 표기는 까셈싼 1, 까셈싼 2 라고 하기도 한다.
- 마분콩과 토큐 백화점
국립경기장 옆에는 마분콩 센터가 있다. 흡사 동대문의 밀레오레같은 건물을 연상케하는 마분콩은 주로 저렴한 물건들을 판매하는 대형쇼핑몰이다. 부유층이 아닌 일반 태국시민들을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곳이며 저렴한 프랜차이즈 식당이 많아 간단히 식사하기에도 편한 곳이다. 같은 건물 내에는 토큐 백화점이 위치해있다.
- 씨암 스퀘어
마분콩에서 파야타이 로드를 건너면 씨암 스퀘어이다. 씨암 스퀘어는 마분콩이나 씨암 센터처럼 대형 건물이 아닌 골목길에 조성된 상가이다. 씨암 스퀘어는 상점들이 잘 정비가 되어있고 거리가 깨끗하여 그렇게 큰 혼잡스러움을 느끼지 못한다. 상점이나 식당이 몰려있는 거리입구는 자동차의 진입이 통제되어 걸어다니기에 좋은 편이다. 거리 곳곳에는 방콕의 최신유행을 반영하는 로드샵과 편집매장이 모여 있어 아이쇼핑에 좋은 지역이라고 하겠다.
씨암 스퀘어에는 매일 오후와 저녁 때 고등학생들과 대학생들이 몰려 들어 이곳을 젊음의 거리로 만든다. 의류 상점뿐 아니라 식당과 술집도 많이 있다. 특히 이곳의 술집은 대학생들을 고객으로 하며 기타를 치는 가수가 있는 곳이 많다. 하드락카페, 피자헛,스타벅스, 란 쏨땀누아 등 젊은이 들이 좋아할만한 식당과 바가 몰려 있어 저녁 때가 되면 젊음의 거리가 된다.씨암 스퀘어에는 리도 극장과 스칼라 극장, 씨암 극장 등의 영화관이 있다.
- 씨암센터와 디스커버리 센터
씨암스퀘어와 라마 1세 거리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는 자리에는 씨암센터와 디스커버리 센터, 2005년 오픈한 씨암 파라곤이 있다. 디스커버리 센터는 사거리 쪽에 있으며 씨암센터는 디스커버리 센터와 거의 연결되다시피하며 뻗어있고 그 옆에 씨암 파라곤이 나란히 위치해 있다. 이들 쇼핑 센터는 마분콩보다는 고급스러운 브랜드 위주의 상점들이 몰의 형태를 이루고 있다.
씨암센터의 동쪽으로는 씨암 인터컨티넨탈 호텔이 있던 자리인데 현재는 호텔문을 닫고 새롭게 공사를
하고 있으며 호텔 자리를 지나 걸으면 월드트레이드 센터가 나오고 이미 씨암이 아닌 펀짓으로 구역이
바뀌게 된다.
[ 펀짓과 빠뚜남 Phloenchit Pratunam ]
펀짓은 센트럴 월드 플라자 사거리 주변과 스쿰빗이 시작되는 전까지의 펀짓 로드 주변을 말한다.
센트럴 월드 플라자 주변은 칫롬 Chilom 이라는 지명으로 부르기도 하지만 크게 펀짓 지역의 범위에 포함해서 말할 수 있다. 빠뚜남은 센트럴 월드 플라자 사거리에서 랏담리 로드를 따라 북쪽으로 올라가다보면 펫부리 로드와 만나는 사거리 주변을 의미한다.
- 가장 복잡하고 사람많은 곳
펀짓과 빠뚜남은 서로 성격은 많이 다르지만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실제로 월드트레이드 센터 주변과 빠뚜남 시장 주변은 방콕에서 가장 복잡하고 사람이 많은 거리이다.
센트럴 월드 플라자와 게이슨 플라자, 센트럴 등등 펀짓 지역에서 눈에 띄는 것은 쇼핑센터이다. 이세탄과 젠 백화점이 한건물 내에 모여있는 센트럴 월드 플라자가 있고 그 건너편에는 방콕의 갤러리아 격인 게이슨 플라자가 있다.
게이슨 플라자 뒷편 골목에는 대형할인마트인 빅씨가 있다. 펀짓 로드를 따라 스쿰빗 쪽으로 움직이다보면 소고 백화점, 센트럴 백화점 등을 만나게 된다. 이 백화점들은 서로 먼거리에 있는 것이 아니라 5분 내 걸어다닐 수 있는 거리에 있어 더없이 편리하다.
- 대사관과 영사관의 거리
펀짓은 대사관과 영사관이 모여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펀짓 로드와 교차하는 몇개의 골목 (쏘이 랑쑤안, 위타유 로드, 쏘이 루암루디 등)에는 각국의 대사관이 위치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골목의 치안도 잘 되어있고 정비도 잘 되어 있어서 스쿰빗의 골목들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 펀짓의 숙소들
숙소는 스쿰빗만큼 빼곡하지는 않지만 찾아보면 꽤 많은 곳이 있다. 월드트레이드 센터 주변으로 아노마 호텔, 로얄 메리디앙, 하얏트, 아테네 플라자 등의 고급호텔들이 있으며 샤또드방콕, 케잎하우스 등의 고급아파트먼트 시설이 많은 것도 특징이다.
- 나이럿 시장과 판팁 플라자빠뚜남 시장과 바이욕 스카이 빌딩
빠뚜남 지역에는 빠뚜남 시장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빠뚜남 시장은 의류를 주종으로 하는 시장이지만
기타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수공예품을 취급하는 곳도 많이 늘어나고 있다. 시장 내에 위치한 바이욕 스카이 빌딩은 태국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자 세계에서 가장 놓은 호텔로서 전망대 시설이 있다.
펫부리 로드를 사이에 두고 빠뚜남 시장을 마주보는 곳에는 나이럿 마켓이라는 해산물 전문 시
장이 있다. 이곳은 해산물을 사서 갖고가는 시장은 아니고 해산물의 무게를 재서 가격을 흥정하고
바로 조리를 해서 먹을 수 있는 식당이다. 분위기는 별로지만 나름대로 떠들썩한 노천식당의 분
위기를 연출하기도 한다.
나이럿 시장에서 펫부리 로드를 따라 서쪽으로 2,3분 걸으면 방콕의 용산전자
상가라고 할 수 있는 판팁 플라자가 있다.
'인문학 + 건축 +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태국, 간단 정리 (0) | 2024.04.22 |
---|---|
태국 지명 이해하기 (0) | 2024.04.22 |
방콕 여행 방법 (1) | 2024.04.12 |
태국 방콕의 역사 (0) | 2024.04.12 |
여행 계획 어플 Best 5 (1) | 2024.04.10 |